교회처럼 오해를 많이 받는 곳도 없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갖고 있는 독특한 정체성 때문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예수님이 주인인 모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때문에 신비한 모임입니다. 그 결과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가 있습니다. 때로 우리가 나의 이성과 합리성에 근건한 편견으로 교회를 바라볼 때에는 오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교회는 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일 것이라는 오해입니다. 교회 밖에서 교회를 바라볼 때에 가장 갖는 환상입니다. 절대로 지상의 어떤 사람도 완전하지 못하듯이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단지 차이가 있는 점은 자신들의 불완전함의 죄성을 하나님께 용서받고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만 다를 뿐입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의 사람들은 여전히 죄인들의 약점과 문제가 있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음,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교회에 깊이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오해입니다. 우리는 상처받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상처받지 않고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상처는 성장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어느 정도 상처를 받아야 우리의 믿음도 관계도 단련합니다. 마치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부부싸움을 하면서 두사람의 관계는 비로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하게 됩니다. 약점을 보고 참고 인내하면서 서로가 비로서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가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 우리는 비로서 성숙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교회는 목사님이 알아서 끌어가고 성도들은 따라가면 된다는 오해입니다. 교회는 함께 세워가는 모임입니다. 목사는 목사의 자리가 있고 성도들은 각자의 주어진 고유한 자리가 있습니다. 교회는 팀웍을 이루어서 주님을 중심으로 말씀을 중심으로 세워가는 곳이지 일방적으로 끌어가고 따라가는 모임은 아닙니다. 이런 오해를 갖게 되면 수동적인 평신도의 입장이 됩니다. 성도의 책임을 미루고 회피하게 됩니다. 나는 주일날 예배드리는 것으로 나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더불어 함께 세워가는 교회가 되려면 모든 성도들이 나의 은사, 직분, 사명을 따라 교회를 세워가는 소명감을 갖아야 합니다.
넷째 교회는 주일날만 나오면 된다는 오해입니다. 주일 중심의 교회 생활은 종교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면서 기독교는 주일을 중심으로 종교적인 형식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본래 사도행전의 초대예루살렘교회는 매일 서로 함께 모여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기독교가 종교적인 주일 중심의 교회가 되면서 형식적인 기독교가 되면서 기독교는 세속적이고 종교적인 타락의 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이런 형식에 습관이 되어서 교회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의 신앙과 기독교로 제한하는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매일 서로 함께 주님과 관계하면서 매일의 교회로 세워가야 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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