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에 특별한 임직식을 참여했습니다. 목회자로서 이제는 이미 은퇴의 나이를 훌쩍 지난 노년의 아버지가 그 아들을 장로로 임직하는 예식이었습니다. 처음 나는 순서를 부탁받았을 때에 노년의 목사님에게 실례가 되는 것인지 알지만 사양하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나와 별 친분도 없는 노년의 목사님의 간곡한 부탁을 더 이상 사양할 수 없어서 예식에 순서를 맡아서 참여를 했습니다.

   그날 임직의 예식은 많은 성도나 화려한 순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임직을 집례하는 노년의 목사님의 관심은 오직 아들이 장로 임직을 통해서 믿음의 사명과 더불어 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의 사명을 다해 줄 것에 대한 간절함이었습니다. 이미 마흔 중반기를 훌쩍 넘긴 아들의 임직 답사를 들으면서 신앙의 고뇌 속에 교회에 대한 아픔들이 깊었던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도 장로직을 받으면서 깊은 고뇌와 더불어 그동안 아버지를 통해서 보고 받고 들은 신앙의 길에 대해서 새로운 변화의 삶을 다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강단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버지의 얼굴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모습은 아버지 영혼 깊숙한 곳에서 배어나오는 웃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회자로서 아픔과 상처의 목회 현장이자만 영혼에 웃음을 주는 성도가 있습니다. 특별한 약이 없는 몸의 중병처럼 때로는 목회의 현장에서 목회자들은 그냥 막연하게 상처를 받고 고스란히 그 상처를 다 체험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프고 쓴 경험을 초월하는 가장 큰 용기과 힘은 바로 진정한 성도들의 변화의 모습을 경험할 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사명을 감당하는 모든 사역자들의 최고의 기쁨의 선물일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는 성도는 목회자의 영혼의 근심이 됩니다. 어쩌면 하나님도 변화하는 성도를 보면서 기뻐하시지만 변화가 없는 성도를 보면서 마음에 근심이 되실 것입니다.

   요즈음 금요일 밤 마다 합심기도회를 갖으면서 변화하는 성도들의 삶의 간증을 나누게 됩니다. 과거의 더러운 습관을 끓고 믿음의 사람으로 새롭게 살아가려고 하는 결심과 도전을 나누면서 내 영혼이 웃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변화하는 성도들을 보면 본인 스스로의 얼굴과 삶도 밝아집니다. 특히 그들의 변화의 조짐들의 경향을 보면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한 경외심이 있고 그 말씀대로 삶을 살려고 하는 적용의 관심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믿음의 변화의 증거들은 바로 예수님이 진정으로 지금 여기에 살아계신 증거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이 내 속에 나와 함께 하고 있다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살아계신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일 것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 성경의 예수님은 능력자이십니다. 세상의 물질과,명예와 권세와 쾌락의 도전도 물리치시고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온전한 자로 변화하게 하시는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영혼을 미소짓게 하시는 변화의 능력자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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