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을이 낙엽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빨갛고 노란 단풍과 함께 찾아왔던 가을이 너무나도 순식간에 우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가을이 올 때에는 그 시간이 오래 머물 것 같았는데 떠날 때에는 너무나도 한순간에 떠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의 시간은 인생의 가을을 위한 레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뜨거웠던 열정의 삶을 뒤로 하고 낙엽이 되는 가을처럼 조용히 떠남을 준비해야 할 때가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떠나는 가을이 결코 쓸쓸하지 않고 풍성하고 기쁜 인생의 가을로 기억되고 의미있는 추억으로 남기 위해서 반드시 맺어야 할 아름다운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우선, 나의 인생의 가을에 맺어야 할 우선적인 열매는 예수님을 닮은 인격의 열매입니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면 미숙함을 넘어서서 성숙한 예수님의 모습이 말과 얼굴과 행실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처럼 온유하심, 겸손하심의 열매의 인격이 나타나야 합니다. 설익은 인격의 모습이 젊어서는 용납이 됩니다. 그러나 열매를 기대하는 인생의 가을에 열매가 없으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큽니다. 물론 이런 인생의 열매는 저절로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젊은 날부터 믿음으로 심고 또 심을 때에 결국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다음, 인생의 가을에 바른 리더의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나의 리더쉽의 우선적인 현주소는 가정입니다. 인생의 가을에 결국 점검해야 할 것은 나의 가정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가정을 세웠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정은 에덴동산처럼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 다스리는 곳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결과 생육하고 번성하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여 믿음의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때로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서 부모로서 우리는 하나님 중심이기보다는 사람 중심의 가정을 세울 위험이 너무 많습니다. 결국 인생의 가을에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는 다음 세대에 믿음의 가정의 열매를 맺음으로서 믿음의 선한 영향력의 열매가 맺어지게 될 것입니다.

셋째, 인생의 가을에 부름받은 소명자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명의 소명자로 부르십니다. 우선적인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은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의 소명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복음을 위하여 부름을 받고 복음을 위하여 사명자로 살도록 소명하셨습니다. 그 자리가 어떤 직업의 자리이든지 어떤 환경이든지 예수님을 증거하고 나타내는 삶의 사명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을 통하여 그 사명이 감당하여야 합니다. 직업을 통하여 세상의 삶에서 그 사명이 실천되어야 합니다. 입술로 때로는 거룩한 삶으로 그 소명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열매가 나타내어야 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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