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길질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마음에 되새길질할 때에 그 말씀은 오늘 나에게 생명력있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묵상의 과정은 성경과 지금 나의 삶의 상황의 다리놓기의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이기도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동일하게 활동하십니다. 묵상을 통하여 매일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에 시편1편의 기자의 고백처럼 모든 일이 형통하는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묵상은 성경읽기로 시작합니다. 정해진 매일의 성경 본문을 기도하고 난 후에 최소한 서너번 읽습니다. 다음에는 성경 본문의 내용을 관찰합니다. 이때에 본문의 내용이 길 때에는 서너 문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문의 성경 문단 내용 가운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그 마음을 관찰합니다. 다음, 나에게 주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하는 의의 요소가 무엇인지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관찰된 내용이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해석합니다. 해석의 과정을 통해서 성경 시대 속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 의미를 통하여 오늘 나에게 주는 적용점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묵상은 노트에 기록하기가 필요합니다. 매일 묵상을 일기로 노트에 기록하는 이유는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성경 속에서 관찰되고 발견된 의미와 적용점을 노트에 구체적으로 기록하면서 마음에 기억할 수 있습니다. 노트에 기록하는 과정은 눈으로 본 것과 마음에 깨달은 것들이 더 구체적으로 정제되어 나의 믿음의 언어로 기록되면서 오늘 나의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노트에 묵상을 기록하는 것은 분명히 머리와 가슴을 통과한 말씀이 손을 통하여 몸으로 체득되는 새로운 믿음의 과정입니다. 손으로 기록하는 수고를 통하여 마음과 몸에 말씀이 기억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몸은 말씀의 영성으로 진보합니다.

묵상은 기도와 나눔이 필요합니다. 묵상한 말씀의 마음을 갖고 위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 말씀대로 결단과 순종의 삶이 되기를 기도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일상의 삶의 현장이 구체적인 말씀의 영성으로 성령님께서 붙들어주시기를 구할 때에 성령님의 일하심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묵상을 서로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눔은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고백하는 것입니다. 고백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과 하나님께 영광 만을 높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묵상의 영성이 깊은 사람이 하나님의 힘을 깊이 경험합니다. 묵상의 영성이 있을 때에 육신을 이기면서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승리하게 됩니다. 해가 지고 꽃이 지는 세월 속에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힘이 되는 매일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바쁘고 힘들수록 오직 묵상으로 나의 마음을 지키면서 일상의 삶을 이기는 도전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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