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어린시절의 추억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 가운데 항상 마음 속에 남아있는 최고의 기억은 시골에서 마음껏 누린 자연과 함께 했던 추억입니다. 사계절을 따라 자연은 최고의 놀이터였고 학교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연에서 마음과 몸을 맡기면서 놀았던 체험들은 나의 삶을 가장 자유하고 풍성하게 살 수 있는 힘과 능력을 키우게 해 주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많은 새소리 아름다운 꽃 그리고 사계절마다 변하는 나무들의 모습과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감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산과 들에서 내가 본 모든 나무와 새들과 냇물을 통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깊고 다양한 생각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자연을 통하여 나의 부족한 의지를 새롭게 키우는 좋은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유소년시절 가운데 항상 기쁘게 기억되는 추억의 장소는 학교입니다. 학교를 통해서 지식을 통하여 세상과 연결되는 좋은 기회를 훈련받았습니다. 학교를 통해서 새롭게 배운 많은 지식들을 통해서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고 세상을 더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과의 좋은 추억은 나의 삶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기억하는 당시 초등학교 때 부부로 함께 계시면서 가르치셨던 선생님은 가끔 마음 속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곤 합니다. 풍금을 치면서 노래를 가르치시고 함께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집에 초대하여서 맛있는 밥을 만들어 주셨던 그 사랑의 추억은 지금도 아련한 추억 속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곤 합니다.

나의 유소년 시절 가운데 마음의 설레임의 기억으로 남는 것은 교회학교의 추억입니다. 특히 기억되는 것은 마을 교회에서 열렸던 여름성경학교의 추억입니다. 당시에 도시에서 온 교회들이 여름마다 성경학교를 열었는데 평상시에는 쓸쓸했던 교회였지만 여름성경학교 때에는 잔치집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에 경험했던 모든 성극과 찬양과 같은 즐거운 시간들은 지금도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정을 다해서 섬겨두었던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사랑의 섬김의 추억은 항상 교회를 동경하고 찾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린시절에 경험하는 교회의 모든 가르침의 내용들은 다 알 수 없고 기억하지는 못해도 좋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한 추억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데 좋은 영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고 인생 후반기를 살면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인정하는 것은 인생의 모든 날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이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생의 순간 순간이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 가운데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연 속에서도 함께 하셨고 학교 가운데서도 함께 하셨고 교회 가운데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물론 나의 가정 가운데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매순간 그때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놀 때 놀고 공부할 때에 공부하고 예배할 때에 예배하면서 살았던 삶이 곧 인생인 것을 배웁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다음 어린 다음세대를 바라봅니다. 어른으로서 그들에게 좋은 인생의 영향을 주어 먼 훗날 뒤안길에서 어린 유년시절의 때가 아름다운 추억의 인생의 순간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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