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에는 지방회 40주년 기념 예배를 지방회 교회 연합으로 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장애 요소를 딛고 지방회 모든 교회들이 연합하여 감동의 기쁜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었고 지방회 소속 교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면서 준비하였던 대로 모든 지방회 기념 예배 순서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무리없이 잘 마무리하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지방회 모든 교회들이 연합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교회는 이번 기념 행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예배의 찬양과 만찬 음식을 맡아 섬기면서 지방회 모교회로서 의미있는 섬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교단의 정체성에 대해서 지방회 소속 교회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소속된 미남침례교단은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이면서 가장 성경적으로 보수적인 건전한 교단입니다. 남침례교단은 성경의 절대 무오성을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동성애와 같은 현대 시류를 거부하고 오직 말씀 중심 개교회중심 선교중심을 강조합니다. 특히 성경적인 민주주의 방식인 개교회주의를 통해서 교회가 어떤 조직과 제도와 같은 지배를 받지 않는 것을 지향합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중요한 결정 사항을 개교회의 가장 중심 모임인 사무총회를 통해서 결정하여 교회가 적용하게 하는 교회민주주의를 강조합니다. 미국의 다른 어떤 교단보다도 건전하고 성경적인 교단으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40주년 지방회 행사를 갖으면서 교단 소속 다수의 교회들의 침체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목회자의 사명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점점 이 시대 교회가 소멸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지방회 교회들의 침체는 지난 몇 년 사이에 더욱 급격하게 심해졌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외적 원인이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목회자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징조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교회를 섬기는 우선적인 사명이 있기 때문에 개교회가 부흥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상황에서 일차적인 책임은 목회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목회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목양일념으로 목회에 집중해야 할 때임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 40주년을 돌아보면서 미래의 교회의 갈 길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결국 교회가 살길은 다시 말씀과 기도를 회복하는 것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말씀과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자들과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돌아갈 때에 그 가운데 교제와 나눔과 선교와 같은 섬김들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본질이 기본이 되는 교회가 강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전의 시간보다 이후의 시간들이 더욱 교회가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 속에서 영적인 소성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는 우리 교회와 그리고 지방회 모든 교회들이 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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