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많은 운동 중에서 테니스만한 운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니스의 매력은 그 어떤 운동보다도 많은 운동량과 더불어 익사이팅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테니스는 서구의 운동으로 대명사처럼 여겼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테니스의 변방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정현 선수가 호주 메이저테니스대회에서 4장에 오르면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테니스는 다른 어떤 경기보다도 기본기가 중요한 운동입니다. 먼저 몸의 자세의 기본기도 중요하지만 라켓을 이용한 기본기의 자세도 잘 익혀야 합니다. 특히 라켓을 이용해서 강하고 빠른 스트로크와 서브를 하기 때문에 기본이 되는 자세를 잘 갖추지 못하면 오히려 몸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가지 기술로는 어렵습니다. 서브도 좋아야 하고 오른쪽 왼쪽의 스트로크 그리고 스매싱, 발리들의 다양한 기술이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최소한 시합에서 서너시간을 빠르게 뛰면서 운동을 하려면 발이 빨라야 하고 다양한 스텝의 기본기를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정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테니스의 기본 실력을 골고루 잘 갖춘 선수입니다. 그런데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테니스가 어려운 것이 기본기를 갖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기본기 잘 갖추어진 테니스 선수가 롱런하고 잘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잘 갖추어야 오랜 신앙 생활에서 결국은 이기는 자가 됩니다.
테니스는 그 어떤 경기보다도 멘탈이 중요한 운동입니다. 코트 안에서 네트를 두고 상대방 선수와 시합을 할 때에 빠르고 강한 볼을 제대로 치고 원하는 코스에 보내면서 시합에 이기기 위해서는 매순간 마다 강한 멘탈이 요구됩니다. 특히 더 체력의 우위에 있는 선수, 빠른 서브와 그리고 랭킹이 우위에 있는 선수와 시합을 해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한 자신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합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비매너를 대할 때도 있고 마음을 흔드는 주변적인 요소들이 발생합니다. 그때에 감정을 잘 조절하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의 멘탈이 있을 때에 이기는 시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정현 선수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죠쿄 비치와 같은 선수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강한 멘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한 멘탈은 저절로 키워지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생각의 훈련을 통해서 자신을 설득하면서 강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경우에도 궁극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결국은 이기는 자가 됩니다.
테니스는 실수를 줄이는 사람이 이기는 운동입니다. 화려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계적인 선수인 페더로가 37살의 노장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노련함과 더불어 실수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종종 젊은 선수들은 화려하고 빠른 기술을 이용하여 멋있는 경기를 벌이지만 실수가 많습니다. 그것은 곧 점수를 잃게 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빨리 점수를 얻으려는 조급함을 줄이고 정확한 테니스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정현 선수가 메이저대회 4강까지 갈 수 있었던 것도 실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화려하지만 않지만 충분히 랠리를 하면서 상대방을 흔들면서 결국 실수를 유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도 결국은 죄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넘어지지 않는자가 이기는 자입니다.
테니스의 원리와 신앙생활, 목회도 유사한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앙의 승리, 목회의 승리는 외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본기가 탄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한 마음의 다스림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바람은 빠른 시간 안에 우리나라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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