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저녁에는 교회에서 홀리 윈 나잇 (Holy win night)행사를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교회의 다음 세대들이 할로 윈과 같은 세상의 문화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문화를 따르도록 준비한 행사였습니다.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와 그리고 한국 음식을 준비하여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행사에 온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좋았습니다. 물론 이런 단회적인 행사 한번으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교회가 다함께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 그리고 전략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먼저, 교회의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 안에서 교회공동체의 즐거운 추억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들이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좀 벗어나서 믿음으로 자유함을 누리고 교회에서 즐겁게 하나님과 친구들과 교제하는 추억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에서 드리는 공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 만나는 영적인 기쁨을 우선적으로 체험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교제의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동체 교회와 함께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들이 경험하는 교회에 대한 즐거운 영적 그리고 관계적인 추억은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믿음 안에서 교회생활을 더욱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교회의 다음 세대들에게 이미 어려서부터 봉사하는 정신을 체험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이상의 우리의 자녀들은 얼마든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과거 한국 교회의 경우에 교회학교 유초등부의 중요한 보조 교사들은 중고생들의 몫이었습니다. 이미 중고생시절에 교회에서 청소를 하면서 섬김의 훈련을 가르쳤습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단지 성경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삶을 통하여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장차 세상에서 더 어려운 약자를 섬기고 세상을 섬기는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어야 합니다.

셋째, 교회의 다음 세대들에게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의 바른 정체성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미국은 다민족 그리고 다문화의 나라입니다. 2020년 미국의 인구 비율에서 백인계 인구는 1억 9100만 명으로 전체 인국의 57.8%를 차지했습니다. 2010년 1억9600만 명으로 전체 인국의 63.7%보다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앞으로 2045년 미국의 백인계 비율은 49.7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은 점점 다민족,다문화 국가가 될 것입니다. 이런 다문화의 상황에서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욱 요구될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한국어를 가르쳐야 합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한국어 교육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한국 속담에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어려서 입력된 것들은 나이가 들어도 오래 기억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다음 세대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과 함께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삶을 잘 준비하고 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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