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우리 교회가 속해있는 지방회의 중요한 모임인 성탄 축하 및 송년 모임이 열립니다. 올해 12월에는 우리 교회에서 뉴욕과 뉴저지 교단 목회자들 가족들이 우리 교회에서 성탄 및 송년 모임을 갖았습니다. 이날은 퀸즈 지역의 침례교회들뿐 아니라 업스테이트 뉴욕의 워러타운, 씨라큐스, 빙햄튼의 침례교회들 그리고 뉴저지에 있는 침례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함께 모임을 했습니다.이 시간에는 우리 교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통한 교제와 더불어 교회들마다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기쁨으로 성탄을 맞이하고 송년을 보내는 기회를 갖았습니다. 다함께 모여서 기쁨으로 서로 정성된 선물을 주고 받는 시간을 통해서 성탄의 교제가 풍성하였습니다.

때로 선물은 목회자들의 마음 가운데 위로와 기쁨의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정성을 담아 선물로 섬기는 성도들의 선물을 받을 때에 여전히 부담스럽고 심지어 마음 가운데 짐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자유한 것은 내가 마음을 다해서 정성을 다하여 선물할 때입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주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더욱 경험하는 때가 아직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먼저 커피도 밥도 먼저 사는 것이 나의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선물도 잘 받는 삶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때에 선물의 은혜도 하나님의 은혜처럼 선물로 그냥 잘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선물은 좋고 비싼 것보다 마음을 담은 풍성한 정성이 있는 선물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지방회 목회자 가족을 섬기는 날도 식사에서부터 간식 그리고 선물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정성을 담아내려고 모두가 노력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주의 이름으로 섬기는 모든 음식과 선물들을 통해서 기쁨과 위로를 경험하기를 기대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다하는 정성과 사랑으로 선물할 때에 지금 여기에서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해마다 교회에서는 주변 이웃들에게 교회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서 선물을 나눕니다. 올해 교회 주변의 20가정들에게 작은 선물을 가정마다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소방서, 경찰서, 청소차, 정원관리, 교회당청소원, 우체부와 같은 이들에게 조그마한 정성을 나눌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 정착된 것은 근본적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이런 이웃들의 배려와 지원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회는 이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모든 거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지역에 거주하는 특별한 모임입니다. 그럼으로 지역을 위해서 항상 사랑의 빚진 자의 심정을 갖고 나누고 베풀어야 할 사랑의 책임이 있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나누고 베풀고 주는 사랑을 통해 더욱 풍성한 마음의 넉넉한 계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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