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결산할 때에 잘 쓰는 말이 유종지미입니다. 그 뜻은 마무리가 좋은 것이 아름답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이 말이 생기게 된 이유는 시작하기는 쉬워도 모든 것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항상 삶에서 흔하게 대면하는 것은 시작하는 사람은 많아도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한해가 시작할 때에 의욕을 갖고 말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도전했던 일을 마무리까지 끝까지 잘 하는 사람의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가장 알아주어야 할 사람은 일시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끝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유종지미가 잘 되는 사람은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입니다.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은 자기 복종이 잘 되는 사람입니다.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몸의 복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자기의 몸을 쳐서 복종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근본적으로 게으르고 쾌락적입니다. 이런 자신을 쳐서 복종하여서 마음에 소원하고 결심한 일들을 꾸준히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쳐서 복종해야 합니다. 특히 영적으로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을 보면 꾸준하게 기도하고 묵상하고 예배합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들을 보면 기복이 없고 일정하고 꾸준하여서 균형잡힌 삶의 발란스가 이루어집니다.

유종지미가 잘 되는 사람은 시간 관리가 잘 되는 사람입니다. 시간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은 시간을 잘 구속하여서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시간관리가 잘되는 사람은 잘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 익숙합니다. 시간은 흘러가는 물과 같이 내버려두면 그냥 무의미하게 흘러가지만 그 시간을 잘 구속하여 사용할 때에 삶의 의미가 되는 기회를 갖을 수 있습니다. 유종지미가 잘 되는 사람은 시간을 처음도 소중하게 여기지만 마지막도 소중하게 여기면서 일관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유종지미가 잘되는 사람은 결국 일희일비하지 않고 삶을 꾸준하게 승리하는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항상 살아가는 시간에 승리하는 사람이 인생에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유종지미가 잘 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식하는 사람입니다. 매사에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는 사람이 항상 삶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때로 세상의 기준으로 볼때에는 포기하기도 하고 나의 관점으로 볼때에는 중단하기도 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힘이 있을 때에 끝까지 믿음으로 잘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사람이 끝까지 할 수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인생을 살면 살수록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답입니다. 올 한해에도 유종지미를 거둘 수 있었던 힘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직 삶도 사역도 유종지미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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