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이가 60세를 넘고 목회를 시작한지도 35여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시작할 때가 청년 때였던 28살이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너무도 빨리 흘러갔습니다. 젊은 시절 인생과 목회의 현장에서 가장 부족했던 것이 균형잡힌 삶을 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젊은 30대 시절 너무 목회에 빠져서 가정 가운데 아빠의 역할을 소홀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또 성경에 너무 집중하느라 기도에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후반기가 되면서 가장 집중하는 것은 발란스있는 인생과 목회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움이 있지만 균형잡힌 삶을 위해서 날마다 주님 안에서 그 발란스를 이룰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기쁨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됨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성경과 성령님의 균형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우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바로 알아야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고 알기를 힘쓰는 삶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경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적용하는 삶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아는 것과 더불어 성령님과 함께 기도하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성령님이 주의 뜻대로 기도할 때에 우리의 영혼을 살 수 있습니다.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성령님의 인도로 기도하는 삶을 삽니다. 성경과 성령님의 균형을 이루는 영성의 사람은 결국 그 성품을 통해서 성령의 풍성한 열매가 나타나는 복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와 일터의 균형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육신의 가정 가운데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영성이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또한 하나님은 영적 가족공동체인 교회를 이루는 영성을 갖기를 소원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일터 가운데 영성이 나타나기를 기대하십니다. 이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갖고 모든 삶을 온전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히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주권에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우리는 발란스를 잃어버리고 가정의 아이들이 우상이 되거나 교회 사역이 우상이 되거나 일터의 일이 우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균형잡힌 영성의 사람은 주님이 주인으로서 가정과 교회와 일터 속에서 주님의 다스림 속에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일과 쉼과 누림의 균형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본래 일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인간에게 주신 귀한 복입니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일은 수고와 고통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일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수고 속에서 열매의 대가를 누립니다. 그리고 쉼을 통해서 우리는 안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더욱 소망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 받기도 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자연만물을 누림을 통해서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장차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하늘과 새 땅을 누릴 것을 더욱 누리는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삶을 위해서는 우리는 나의 욕심을 먼저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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